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우리 회사 대처방안

지난 8월 미국 오바마 대통령이 2030년까지 자국의 온실가스 배출을 32% 감축한다는 내용의 “청정발전계획(CPP, Clean Power Plan)”을 발표했다. 올해 12월 파리에서 개최되는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1)을 앞두고 미국이 자국의 온실가스 감축계획을 늘림에 따라 온실가스 저감과 신재생 에너지 확대에 대한 국내외 요청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우리나라 신재생 에너지 시장은 경제성 있는 에너지원의 개발편중과 환경단체 및 지역주민의 무리한 보상 요구 등으로 사업추진이 쉽지 않은 상황이며 우리 회사는 전력설비 노후화, 민간 발전사들의 빠른 성장으로 전력산업에서 입지가 점점 좁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국내외 복합적인 환경변화로 어느 때 보다 강도 높은 변화와 혁신이 요구되는 이 시점에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우리 회사 대처방안에 대해 논하도록 하겠다.

Post-2020에 따른 탄소저감과 신재생E 사업개발․운영 중심의 신성장 동력 확보

1. 전력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부합하는 저탄소 전원개발

정부는 이번 전력산업 기본계획에서 “저탄소 전원믹스 강화”와 “분산형 전원 확대” 방안을 제시했다. 온실가스 감축과 전력공급 구조 개편이라는 측면에서 이러한 변화는 대규모 석탄화력 발전에서 분산형 신재생에너지로 패러다임의 전환을 의미한다. 따라서 바이오매스, 연료 전지, 육상풍력과 더불어 수상태양광, 해양풍력, 조력발전 등 신재생 에너지원을 다각화 하고 채굴 신기술 개발로 사용화가 가속화 되고 있는 세일가스(Shale Gas)를 활용한 가스화력 사업에 대비하여 최적의 입지선정, 지역주민 연대강화, LNG 직도입 등으로 저탄소 전원개발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

2. 차세대 발전분야 선도하는 기술개발

新기후체제(Post-2020)를 앞두고 화력발전 사업자들의 최대 이슈는 이산화탄소 저감이다. 현재 석탄화력 설비를 운영하면서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발전소 운영체제 선진화를 통한 효율향상, 고효율 청정화력발전 기술개발, ‘온실가스 없는 석탄화력 기술’이라고 불리는 이산화탄소 포집 및 저장․활용 기술 획득이다. 이를 위해 사물인터넷(IoT), 3D 프린터, 4D 엔지니어링 등 최첨단 산업기술, 발전소 수명을 연장하면서 효율을 향상시키는 ‘석탄화력 Retrofit', CCS(Carbon Capture & Storage), NCCU(Non Capture CO2 Utilization) 기술에 대해 지속적인 투자로 기술력을 선점해야 한다.

3. 지역주민 이익공유형 사업개발로 지역사회(주민)과 동반성장

원자력발전소 및 화력발전소에 이어 신재생 에너지 발전설비에 대한 사회적 수용성이 떨어지고 있다. 지역주민 민원과 과도한 보상요구는 각종 인허가 지연 및 투자유치 저해요소로 사업의 성패를 좌우하기도 한다. 우리 회사는 2014년 ‘햇빛나눔발전소’ 건립 시 크라우드 펀딩(Crowd Funding)을 이용하여 일부 사업비용을 조달하고 운영수익을 지역 사회로 환원해 갈등․민원 관리 부문에서 우수사례로 선정된 바 있다. 이익공유형 지역주민의 지위를 잠재적 민원인에서 전략적 사업파트너로 전환하여 사회적 수용성을 높인 사례로 향후 신재생 에너지 사업 추진 시 이익공유형 사업개발을 활용하여 지역사회와 함께 발전(發電)해야 한다.

4. 국내․외 사업운영 능력 배양

우리는 발전소 건설 및 운영기술을 바탕으로 3개국에서 4개 해외사업을 운영하고 있고 특수목적법인(SPC) 설립 및 투자로 국내 신재생 에너지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안정적인 수익운영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사업개발 만큼 중요한 것이 사업 운영능력이다. 개발단계에 잠재되어 있던 리스크가 제대로 관리되지 않으면 기대했던 수익률을 달성할 수 없고 금융구조 개선 등 운영단계에 중요한 의사결정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막대한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이사회 운영, 파트너 변경과 같은 이슈에 대해 운영 프로세스를 정립하고 운영 중 발생하는 특이사항에 대한 지식 자산화로 사업운영의 내실화를 기해야 한다.

결론

피터 드러커는 “미래는 예측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 가는 것이다”라고 했다. 동일한 미래를 예측해도 한 기업은 기회로 한 기업은 위기로 볼 수 있으며 대응전략이 같아도 경영진과 기업역량에 따라 그 결과가 천양지차로 달라지기 때문이다. 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미래 성장 동력 추진은 새로운 산업환경 패러다임 대응하는 시급하고도 중요한 전략이다. Post-2020에 따른 전력산업 패러다임의 변화는 위기일 수도 있고 기회일 수도 있다. 향후 저탄소 위주의 전원 및 발전기술을 개발하고, 이익공유형 사업개발로 지역사회 수용성을 높이며, 국내외 사업운영 능력을 배양해 간다면 “최고의 회사” 달성은 물론 2060을 넘어서는 지속가능한 발전이 가능하리라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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