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을 중심으로 여러 나라에서 셰일가스 개발 붐과 함께 기존의 석유와 석탄 중심의 에너지 환경에서 새로운 대체 에너지로 각광 받고 있다는 기사가 보도되었다. 셰일가스란 암석층에 녹아 있는 가스를 칭하며 그 성분이 기존의 LNG와 큰 차이가 없다. 또한 그 매장량이 추정 60년 이상 사용가능하며 가격 또한 기존의 LNG 생산방식에 비해 1/3수준으로 저렴하여 많은 나라들이 셰일가스 개발과 이용에 관심을 두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2017년부터 수입을 시작하여 2020년엔 국내 LNG 도입물량의 20%를 셰일가스로 대체할 계획을 지경부에서 발표하였다. 에너지 다소비 회사인 우리회사는 이러한 에너지 환경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이 필요하므로 그 대응방안에 대해 논하고자 한다.
1) 설비다각화를 통한 석탄화력 중심 구조탈피
현재 우리회사의 사업구조가 가격경쟁력이 있는 석탄화력 운영 및 건설에 집중되어있다. 현재 진행 중인 화천 11,12 호기 뿐 아니라 춘천과 서울에 건설예정인 민자발전소, 향후 건설을 추진하고 있는 남해화력까지 석탄을 이용한 발전이다. 물론 지금까지의 가격구조를 생각하면 당연한 결과이고 불가피한 선택이었음은 틀림없다. 하지만, 가격경쟁력이 있는 셰일가스의 수입과 석탁화력에 비해 6~10%의 더 높은 복화화력의 효율을 고려할 때, 발전원가에서 복합화력이 더 경쟁우위에 위치할 것이 자명하다. 우리회사는 2014년 경에 노후설비의 폐지를 앞두고 있다. 새로운 두자리수 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이 원전부지를 이용하여 복합화력 건설을 계획하고 준비할 때 이다.
2) 셰일가스 광구 지분투자 및 광구개발
지난 시간동안 우리회사는 석탄구매에서 다양한 경험과 노하우를 축적하였다. 이런 다양한 경험을 활용하여, 셰일가스 광구개발과 지분투자를 해야 할 것이다. 재무적 리스크를 고려할때 가스공사, 민간 가스개발회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하여 추진하는 것도 필요하다. 또한 기존의 석탄수입에서의 우리가 경쟁우위를 점할 수 있었던 것은 석탄구매 분야의 전문가 개발이었음을 상기하여 지금부터 셰일가스 전문가를 육성해야겠다.
3) 셰일가스 관련 기술개발 및 부품개발
셰일가스는 기존 LNG와 성분면에서 유사하지만 이를 실제 사용하였을 때 발생할 수 있는 문제에 대해 미리 준비하고 대처할 때, 새로운 에너지원이 우리의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 동력이 될 것이다. 또한, 지난 3년간의 동반성장의 경험을 가지고 관련 부품개발에도 협력하고 준비해야 할 것이다.
결론
‘위기가 기회이다’란 말이 있다. 우리는 앞으로도 기후변화, 발전산업 구조변화, 정부의 정책변화 등 불확실한 미래에 위협받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지금껏 쌓아왔던 설비운영에서의 뛰어난 기술력 그리고, 해외사업의 경험과 튼튼한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다가올 위기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그 위기를 기회로 바꿀때 세계최고의 에너지 회사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다.